경기도의 수출이 최고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며 월간 수출 50억달러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6월에는 월간 수출액 최고기록과 무역수지 흑자 최고기록을 동시에 깨뜨려 전국 최고 수출지역다운 저력을 재확인 했다.
관세청 수원세관이 20일 발표한 '경기도 주요품목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중 경기도의 수출실적은 49억1천300만달러로 지난 3월 작성한 47억7천800만달러의 월간 수출실적 기록을 3개월만에 갈아치웠다. 누계 수출액도 264억7천900만달러로 늘어나 전년 같은기간 대비 19%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환율하락과 고유가 등 수출의 발목을 잡는 악재 속에서도 승용자동차와 가전제품, 의류 등 주요품목들의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 수출기록을 새롭게 썼다.
특히 정보통신기기·반도체 등과 함께 최대 수출품목중 하나인 승용자동차는 전월보다 23%나 증가한 9억7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수출증가세를 이끌었다.

최대 수출품목인 정보통신기기는 전월보다 3%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10억4천9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반도체는 전월보다 1% 증가한 10억6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그동안 침체를 보였던 의류는 6월들어 2천930만달러를 수출해 모처럼 28%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고,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가전제품도 6월에는 전달보다 12%나 늘어난 1억7천153만달러를 수출해 효자노릇을 했다.
한편 경기도의 6월중 수입은 전월보다 1%가 줄어든 40억1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 수입이 전월보다 28% 증가하고 주류 수입도 33% 늘어나는 등 일부 소비재의 수입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최대 수입품목인 반도체가 전달보다 4% 줄어든 9억1천453만달러에 그쳐 전체 수입액이 줄어들었다.
경기도는 6월중 무역수지도 8억9천5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 흑자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17억9천600만달러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