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연금 포기선언'을 하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이언주·최민희 의원 등 민주통합당 초선의원들과 함께 국회의원 연금을 포기하는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을 발의했다. /뉴스1

민주통합당은 20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6월 세비를 반납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당대표·대변인 등이 나서 하루종일 맹공을 퍼부었다.

또 이언주(광명을)·전해철(안산상록갑)·문병호(인천부평갑)·박남춘(인천남동갑) 등 초선의원 19명은 월 120만원씩 지급되는 국회의원 연금을 포기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이해찬 당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계속해서 대선후보 경선을 가지고 온갖 집안싸움만 하고 있기때문에 민생에 대한 정부여당으로서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무노동무임금을 하지 말고 국회에 들어와서 유노동 유임금을 하는 정부여당의 태도를 보여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요즘 새누리당의 '무노동무임금 쇼'와 경선룰을 둘러싼 당내 내분으로 국민들의 원성이 높다"며 "국민들은 세비반납쇼가 아니라 국회가 하루빨리 열려 '일하는 국회', '일하는 의원'을 보고 싶다"고 비판했다.

초선의원 19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도한 평생연금과 국회의원의 특권을 19대 국회에서 내려놓으려 한다"며 "현행 월 120만원이 지급되는 국회의원 연금을 포기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현행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르면 단 하루라도 국회의원을 한 만 65세이상 전직 국회의원에게는 월 120만원씩 평생연금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며 "일반 국민이 월 30만원씩 30년간 국민연금보험료를 성실히 납부해야 120만원짜리 평생연금을 받는 것에 비하면 과도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