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7월 경기도 여전히 불안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경기도내 204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중소기업업황 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6.5로 전월에 비해 2.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이 86.7로 전월(87.6)보다 0.9p, 혁신형 제조업은 86.0으로 전월(91.4)보다 5.4p 각각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86.6→84.4), 중기업(92.5→90.6) 모두 하락했으며 공업구조별로도 경공업(85.5→85.3), 중화학공업(92.6→88.1) 역시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중 음료·가죽가방및신발·전기장비 등 12개 업종에서 업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목재및나무제품·비금속광물 등 8개 업종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2개 업종중 기준치(100)보다 높게 나타난 업종은 의료·정밀·광학기기및시계 등 단 3개 업종에 불과했다.

6월 중소제조업 업황 실적도 전월(82.2)보다 0.3p 하락한 81.9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79.9→80.0)은 소폭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87.0→85.5)은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 혁신형제조업(82.8→78.9)은 하락했으나 일반제조업(82.0→83.0)은 소폭 증가했다.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같은 하락 우려는 IT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스페인 등 유럽국 재정 위기의 지속과 건설수주액 감소 및 국내 철강산업의 극심한 부진 등의 여파로 불안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6월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이 5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업체간 과당경쟁(44.6%), 원자재가격 상승(43.1%), 인건비 상승(36.4%) 등의 답변이 나왔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