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전철 덕분에 앞으로 30년동안은 우리 가족이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2일 화성시 진안동에 거주하며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박모(33·여)씨에게 뜻하지 않은 낭보가 전해졌다. 화성 동탄1신도시에 들어선 국민임대 아파트에 최종 당첨됐다는 소식으로, 셋방을 전전하던 그녀에겐 더이상 반가울 수 없는 선물이었다. 평소 주거 불안정에 따른 고민을 겪었던 박씨가 국민임대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게 된건 경기도가 운영중인 '민원전철365'의 상담이 주효했다.

그녀는 지난달 서울에서 화성 병점행 민원전철을 탑승했다 우연히 도 자치행정과 소속인 이명선 상담사를 만났다. 30분 남짓 진행된 상담을 통해 그녀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화성시 진안동과 가까운 동탄2신도시에 국민임대아파트가 건설된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다.

또 국민임대아파트의 입주 자격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었고 한부모 가족의 경우 우선 가점제의 혜택이 부여된다는 정보 등도 알 수 있었다. 민원전철의 도움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박씨가 청약에 필요한 서류 작성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이 상담사가 직접 LH 동탄사업단까지 동행해 준 것이다.

박씨는 "그동안 혼자서 아이 키우랴, 직장생활하랴, 주택 걱정하랴 걱정거리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이런 나에게 앞으로 30년동안 집 걱정을 덜여준 민원전철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