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인천시가 하수 정화수까지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등 가뭄 대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시는 25일 행정부시장 주재로 가뭄 장기화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하수 정화수와 소방급수시설 등을 가뭄이 심각한 강화·영종지역에 긴급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부평정수장을 비롯해 남동·공촌·수산 정수장에서 처리된 용수 3만9천t가량을 농업용수로 지원하고, 소방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소방차 116대를 가뭄이 심각한 지역에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이날 남동소방서에서 '가뭄극복 급수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소방용 물탱크차와 펌프차 등을 농촌지역에 지원키로 했다.
가뭄으로 모내기를 못했던 지역 논(72㏊) 대부분은 시의 지원으로 모내기를 끝마쳤지만 989㏊의 밭에서는 아직도 농업용수를 못구해 작물이 시들어 죽고 있는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시 관계자는 "식수가 부족한 섬에는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이용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초순은 돼야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최악 가뭄' 정화수도 끌어쓴다
인천시, 정수장 용수 농업지원·소방차 116대 긴급투입
입력 2012-06-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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