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19~29세)의 중소기업 취업 의향은 높으나 제조업(생산직)은 기피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청년층(1천929세대)의 중소기업 취업인식' 조사 결과 중소기업 취업 의향은 80.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취업 희망업종으로는 IT 업종이 39.0%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31.3%), 제조업(21.3%) 순이었다.

IT업종과 제조업 취업희망자의 경우 반수 이상인 52.7%가 '사무관리직'을 선호했고 '연구개발직' 36.1% 순이었고 '생산직' 희망자는 8.3%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취업 기피 사유로는 '낮은 급여수준(39.0%)', '고용불안(3.30%)', '주위의 낮은 평판(17.0%)'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중소기업 인력 문제 해소를 위해 39.7%가 '기업 규모에 따른 급여격차 완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청년층은 최근 급증하는 청년실업의 문제에 대해 93.8%가 '심각하다(매우 심각하다 62.6%, 다소 심각하다 31.2%)'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향후에도 청년층의 취업 여건은 '어려워질 것(61.8%)'으로 예상했다.

청년층의 높은 취업난 원인으로는 '고학력화로 취업자의 눈높이가 높아짐'이라는 답변이 42.8%로 가장 높았다. 또한 청년층의 과반수는 중소기업 구인정보에 대해 '불만족(53.2%)'하고 있고 중소기업 구인 정보의 부족한 점으로 구인조건에 '협의후 결정(31.8%)'이 너무 많다는 의견을 보였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는 청년층이 80% 이상이라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면서도 "청년층이 취업을 희망하는 업종이 IT, 서비스업으로 편중되고 직종에 있어서도 사무관리직과 연구개발직 비중이 압도적인 것은 산업간 균형적 성장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