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야의 취업자가 지난 7월에 50만명을 돌파했다.
 취업자수로 보면,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과 통신업이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제조업과 음식숙박업 등은 고용면에서 사양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의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 및 임대업 취업자가 지난 7월에 50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45만7천명보다 10.5%나 증가했다.

 이 분야의 취업자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부동산 분야 취업자는 올해 1월 46만4천명, 2월 46만1천명, 3월 47만7천명, 4월 47만4천명, 6월 49만9천명 등으로 증가 기조를 유지해 7월에는 50만명대에 진입했다.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 취업자도 2003년 7월 이후 플러스 상태를 지속하고 있으며, 통신분야 취업자 역시 2004년 7월 0.5%가 늘어난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제조업(-1.8%), 어업(-8.0%), 전기·가스·수도업(-1.0%), 도소매·음식·숙박업(-0.8%) 등은 지난 7월에 취업자수가 작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운수업(1.3%), 금융·보험업(0.4%), 교육서비스업(2.7%) 등도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낮아 고용이 한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취업자수가 지난 7월 514만8천명을 기록, 서울시 취업자수 490만8천명과 격차를 벌렸다. 인천광역시 취업자 121만3천명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취업자는 모두 1천126만9천명으로 전체 취업자 2천318만4천명의 48.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