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약 76%가 국회의원의 월급이 지금보다 적거나 아예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6-27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한 결과 '직접 국회의원의 월급을 정할 수 있다면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6.7%의 응답자가 '현재보다현저히 적거나 아예 월급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 수준인 월 1천150만 원이나 그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7.8%, 2.6%에 그친 반면 350만 원 이하라 답한 의견이 33.2%, 350만-1천150만 원 사이라고 답한 의견이 29.9%로 나타나 대비를 이뤘다.

 '월급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14.6%로 조사됐다.

 또 민생 현장을 이해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단 하루만이라도 꼭 체험했으면 하는일로 가장 많은 24.7%의 응답자가 조선소 사내하청 근로를 꼽았고 비무장지대 경계근무 20.0%, 강남역 지구대 밤샘근무 16.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끝장토론'의 19대 국회 특집 토론을 위해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5%포인트다.

 특집 토론은 4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 자정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