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이강덕)은 3일 오후 정부기관 최초의 훈련함 '바다로'(사진)의 취역식을 인천해경서 함정부두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해경은 그동안 해양 주권 수호를 위해 최신예 함정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왔지만, 함정요원 교육 훈련을 위한 전용 훈련함이 없어 신임 경찰관 및 함정장비 운용자를 대상으로한 체계적인 함 운용술 교육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정부기관 최초로 실전 배치되는 훈련함 '바다로'는 배수톤수 4천200t에 총길이 121m, 폭 16m, 최대속력 18노트(시속 약 34㎞)로 100여명의 교육생이 동시에 생활하며 훈련을 할 수 있다.

특히 효율적인 함정 운용 교육을 위해 강의실(100인실, 50인실)과 세미나실·멀티미디어실 및 각종 항해 기관 실습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40㎜ 자동포 훈련을 위한 함포사격 시뮬레이터를 갖추고, 40노트급 고속단정 2척과 분당 40t을 분사 가능한 소화포 설비 및 유회수장비, 해양조사장비 등을 갖춰 해상경비 임무는 물론 대형 해양오염사고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해경은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훈련함 명칭 공모를 통해 함명을 '바다로'로 명명하고, 우수한 해양경찰 인재 양성은 물론 원양실습 훈련을 통해 외국해상치안기관과 교류의 장을 넓히는 한편,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한 선진 해상치안시스템을 전수하는 임무를 맡길 방침이다.

/김도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