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과 용산역 사이에 10㎞ 길이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이 전철이 건설될 경우 현재 복선화 사업이 진행중인 경의선과 새로 건설중인 신분당선이 바로 연결돼 파주, 고양 등 경기북부와 용인, 수원 등 경기남부간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수도권에 X자형의 광역전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신분당선과 경의선 연결을 위해 서울 강남과 용산을 잇는 복선 전철 건설을 검토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 예산으로 47억원을 신청했으며 예산이 반영될 경우 기초조사와 설계 등에 쓰일 전망이다.
 경의선 복선화 사업은 용산에서 문산까지 48.6㎞ 단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완공 일정이 다소 늦춰져 오는 2009년말 완공, 2010년 전면 개통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고양 구간(행신∼운정역 18㎞)과 파주 구간은 공사가 완료되는대로 조기개통할 전망이다.

 또 신분당선은 1단계 사업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환승)에서 양재, 포이, 청계, 판교, 정자까지 18.5㎞를 새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착공돼 오는 2010년초 개통 예정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강남~용산간 전철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쳤지만 아직 예산반영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면서 “건교부가 사업예산을 요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한편 2015년 완공되는 신안산선(안산~광명역~여의도~청량리)을 복선전철화 사업중인 중앙선과 연결, 수도권을 북동에서 남서로 가로지르는 또다른 간선 철도축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