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원 없이 뛰었고 후회없는 시정을 펼쳤다."

최성 고양시장이 민선 5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최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정 운영성과 등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취임 초 능력부족과 정치인 출신이라는 많은 기우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분에 넘치는 성과를 올렸다"며 "이 자리를 빌려 96만 시민들께 큰절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민선 5기 최대 성과에 대해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 문제 해결, 식사지구 주거환경 침해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불거진 인선ENT 이전 협약체결, 백석동 요진개발 특혜의혹 해소와 고양종합터미널 완공 등 4가지 숙원사업 해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를 이끈 고양시립합창단의 화려한 변신, 신한류문화 확산에 앞장선 거리축제 활성화, 화정문화의 거리와 능곡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부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 직원 희망보직 인사 단행 등 주요정책 결실이 시정 발전에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취임식에서 밝힌 청년, 주부 등 여러 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학원폭력 척결 및 공직자 청렴성 개선 약속은 지키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시장은 "일자리 창출 성과 미흡과 달리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를 통해 지난 2년간 치른 전국체전, 꽃박람회 등 주요시책 연구용역 결과, 1조5천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7천300여명 고용유발 효과 등 활기 넘치는 경제 도시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또 그는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의 결과물이 입증하듯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추진된 각종 정책들이 지역 곳곳에서 큰 효과를 거두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2천700억원에 달하는 부채와 관련해서는 "민선 5기 출범 초 파악한 부채도 이자와 분담금 포함해 무려 6천700여억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었다"며 "앞으로 시유지, 킨텍스 부지 매각 등을 통해 부채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최 시장은 "지난 2년의 성과보다는 반성의 시간을 갖고 남은 2년도 시민제일주의 행정을 펼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했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