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삼성그룹 11개 계열사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일산 킨텍스에서 대규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어 1천670명의 인재를 선발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제이에스알 마이크로 코리아, 한국미쯔보시다이아몬드공업 등 외국투자기업과 대덕지디에스, 디에이피 등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49개사를 비롯한 전기·전자·건설업종 유망 협력사 158곳이 참가했다.

   직종별 채용수요는 연구·개발직이 6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산·품질 395명, 사무관리 320명, 영업 165명, 기술 145명 등의 순이다.

   삼화양행(100명)과 에스티에스(99명) 등 37곳이 368명의 고졸자를 선발했고 드림텍(15명), 케이씨텍(10명) 등 53곳이 239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뽑았다.

   이날 박람회장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마이스터고생과 대학생 등 청년구직자는물론 베이비붐 세대인 중견구직자 등 6천여명이 몰려 큰 성황을 이뤘다.

   이번 박람회 전용홈페이지(www.samsung-fki.co.kr/fair) 개설을 통해 사전면접신청제를 시행한 전경련은 2일 현재 사전면접신청자로 1천366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현장등록자 2천명을 포함하면 약 3천500건의 현장면접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이력서클리닉과 경력관리 컨설팅관, 지문적성검사, 이력서 사진촬영, 면접코디 존 등으로 구성된 매칭 지원관 등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채용박람회는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취업지원과 협력사의 인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리"라며 "협력사에 인력채용에 대한 입문교육부터 인적역량 강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9월중 주요 그룹과 함께 150여개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 채용한마당을 개최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