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의를 빚은 미군 헌병의 '민간인 수갑사용' 사건을 계기로 평택시와 주한미군 간 합동순찰이 강화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평택시, 평택경찰서, 평택 주한미군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미공조 방범협력 대책회의를 열어 범죄예방 합동순찰을 강화키로 협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평택시 신장동 K-55(오산에어베이스) 미군기지 주변 '로데오거리'에 대한 한미 합동순찰을 강화하고 합동순찰센터를 운용키로 했다. 경찰은 합동순찰센터 사무실로 현재 미군 측이 평택시로부터 제공받아 사용중인 로데오거리 상가건물 지하에 있는 '오산에어베이스 타운페트롤센터'(영외순찰센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미군이 사용 중인 영외순찰센터는 영어 간판만 설치돼 있고 지하에 위치해 시민들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어 돌출 간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