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호 안양시장은 민선5기 후반기에 지역민들의 삶과 직결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시민과의 소통행정을 통해 '스마트 안양'을 열어 가겠습니다."

민선 5기 최대호(54) 제7대 안양시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를 내비쳤다.

안양시는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은 물론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상, '2012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 우수기관 선정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또 최 시장은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만 19세 이상 안양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00명 중 76명으로부터 시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지난 2년동안 많은 시민들을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져왔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온 힘을 쏟아왔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며 "당초 시민에게 공약한 사업 하나하나를 실현하기 위해 1천700여 공직자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안양시는 올 상반기에만 일상감사를 통해 30억3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일상감사는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의 사업을 발주할 때 사전에 설계금액 원가와 공법 등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하는 지도감사로 시는 지난해 7천만원 이상이던 용역 분야 일상감사 대상 금액을 올해 2천만원으로 낮춰 시행, 성과를 거뒀다.

"시민의 혈세를 한 푼도 낭비할 수 없다"고 강조한 최 시장은 "앞으로도 일상감사를 통해 사업 발주 과정을 면밀히 분석, 낭비 요인을 없앰은 물론 사업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수 수범 사례를 전파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민들의 삶과 직결되면서 가장 큰 관심사이기도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최 시장은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스마트콘텐츠밸리를 비롯한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을 살찌우고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집중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천명한 최 시장은 "이제는 굴뚝산업이 아닌, 정말로 창의적인 창조마당을 통해서 머리와 가슴이 있는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안양의 미래를 내다봤다.

이어 최 시장은 "관양·석수 스마트타운과 평촌스마트스퀘어, 스마트콘텐츠센터 등 지역에 조성되는 4대 산업단지는 안양의 신성장동력"이라며 "유망 콘텐츠 개발 사업자를 육성하고 스마트 산업 관련 강소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부흥을 이뤄 안양의 자존심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안양시는 이달초 스마트 창조도시 비전 선포식을 갖고 한국의 스마트콘텐츠밸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스마트콘텐츠밸리는 부천의 만화와 파주의 출판도시 등에 이은 5번째 특화된 클러스터로 프로젝트 개발과 마케팅, 유통까지 원스톱 지원이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전통시장 경쟁력 제고 및 활성화에도 힘쓰는 등 다방면에서 지역경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구현하는 것과 더불어 누구나 행복한 나눔의 복지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혁신교육지구 지정과 친환경무상급식 확대로 공교육에 복지를 가미하는 것은 물론, 극빈층 생계비 지원과 아토피 예방 관리 및 장애인지원센터 개소, 사회적기업 육성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혜택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안양·군포·의왕 3개시 통합 추진 과정에서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가 의왕시를 통합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안양·군포·의왕 3개 시는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며 동일 생활권과 경제권을 이루고있어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한 최 시장은 "의왕시를 배제한 통합은 진정한 의미의 통합이 아니므로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남은 임기 2년이 지나온 2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안양의 새로운 비전 제시로 시민에게 꿈을 선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한번 힘줘 다짐했다.

안양/이석철·이준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