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이 28일 “미국반도체 공장 설립 결정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공장 추가 건설작업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황 사장은 이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05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대전(SEDEX Korea 2005)' 행사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반도체 공장 추가 건설과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안팎에서 많은 요구가 있고 텍사스 오스틴 공장도 세워진지 이미 7년이 됐다”고 밝혔다.

 오스틴 반도체 공장은 1998년 초 준공됐으며 다음해 매출 7억 달러, 경상이익 1억6천만 달러를 거두는등 국내기업의 대표적인 해외투자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황 사장은 최근 황우석 교수와 만남을 가진 것과 관련, “황교수와 나눈 얘기는 현재로서는 상징적 차원이 더 크지만 BT·IT의 결합은 반드시 이뤄질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콘텐츠에 대해서는 BT 기술의 상용화 진전도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겠지만 난치병 치료, DNA칩 등 결합할 수 있는 영역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