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공매 대상(?)'
반달가슴곰과 일본 원숭이, 은여우, 너구리 등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던 동물들이 공매에 부쳐져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는 관람용으로 양도·양수가 가능한 반달가슴곰 암·수 2마리를 비롯해 일본원숭이 3마리, 꽃사슴 2마리, 꽃사슴, 고라니, 너구리, 진돗개, 풍산개 등 12종 29마리 동물이 공공기관의 자산처분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매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동물들은 한국전력이 수안보생활연수원에서 주민 관람용으로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이들 동물의 매각 기초가격은 421만5천원이다. 입찰은 오는 20일 오후 2시까지다.
캠코는 예전에도 서울대공원의 반달가슴곰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동물이 온비드에 매각 물건으로 등장했었지만 이번 처럼 여러 종이 한꺼번에 나온 것은 처음이며 매년 공매에 부쳐진 풍산개는 최저입찰가 100만원을 훨씬 웃도는 150만원에 매각되는 등 '인기물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온비드는 공공기관의 자산처분 공고와 입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입찰·계약·등기 등의 절차를 온라인 처리할 수 있는 국가지정 정보처리 시스템이다.
/문성호기자
'미니 동물원' 공매에 떴다
풍산개·꽃사슴 등 주민관람용 12종 29마리 매각
캠코, 20일 입찰 진행
입력 2012-07-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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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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