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여당을 향해 반값등록금 등 '민생과 정의, 평화를 위한 5대 긴급과제'를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이미 반값등록금을 위한 법안을 제출했다. 이제 새누리당이 결단하라"며 "만장일치로 반값등록금을 처리하자"고 밝혔다. 이어 "0~2세 무상보육 재정 대책을 긴급히 마련하고 지방재정의 근본적 대책을 만들자"며 "초당적으로 예비비 활용을 통한 지방재정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경제민주화와 관련, "민주당은 이미 당론으로 출자총액제 재도입, 순환출자 금지, 금산분리, 불공정 하도급거래 개선법 등을 제출했다"며 "경제민주화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키고 경제민주화 특별위원회를 가동하자"고 밝혔다.

아울러 보편적 복지법안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고용안정법안, 어르신 효도법안, 서민 주거안정법안 등 중요한 보편적 복지법안들을 이미 19대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런 보편적 복지법안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고 제의했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4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에 대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첫 단추가 바로 금강산 관광 재개다. 여야가 함께 촉구하자"고 덧붙였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