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가르쳤던 여고생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고소당한 충북 제천시의 한 고교 교사가 18일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자취를 감춰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C고 A교감이 이날 오전 "고소당한 교사로부터 '억울하다. 용두산으로 간다'는 문자메시지를 두 시간 전에 받았다"고 신고했다.

 이 교사는 전날 오후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50여명의 인력을 동원, 제천시 모산동 용두산과 문자메시지 발신 위치인송학면 입석리 느릅재 부근을 수색했다.

 이 교사는 지난해 근무했던 충북 충주시의 한 여고 2학년생 2명을 지난 13일 오후 제천시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불러 함께 술을 마시다가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제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