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의 산지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사육두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돼지는 축산분뇨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이 발표한 '9월 가축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1일 기준으로 한·육우 사육두수는 전분기 대비 4.9% 증가한 17만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182만5천두로 전분기 대비 3.9% 늘어났다.

 이처럼 한육우 사육두수가 증가한 것은 산지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농가들이 비육목적보다 한우 번식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경기지원측은 분석했다.
 한육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현지 암소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암소 한마리(500㎏)의 가격은 456만4천원으로 지난해 9월의 419만6천원보다 8.7% 올랐다.

 그러나 돼지사육두수는 축산분뇨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와 소모성 질병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지난해 9월 188만8천두가 사육되던 것이 올 9월 현재 184만6천두로 줄어들었다. 산지가격도 100㎏기준 한마리 가격이 지난해 26만9천원에서 26만4천원으로 1.8% 하락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선 10.2%가 떨어졌다.
 닭마리수도 전분기대비 감소했는데 3천49만4천마리로 전분기 3천154만마리보다 3.3%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