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이하 쌍용차지부)는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역 앞에서 '제 2차 범국민공동행동 - 희망의 나라로 함께 걸어요' 집회를 열었다.

   쌍용차지부와 종교ㆍ시민ㆍ학생 단체 1천여명(경찰추산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행사는 지난 2009년 쌍용차 노조의 평택공장 점거농성 중 사측에서 식수와 가스 공급을 끊었던 7월20일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김남섭 쌍용차지부 사무국장은 "당시 먹는 물조차 없는 상황에서 가족들이 식수를 반입하려 했는데 저지당했다. 그때의 상황을 비폭력적 거리행진 퍼포먼스로 재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후 4시 평택역 앞에서 사전대회를 한 뒤, 5시부터 평택역~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까지 물풍선과 물총을 들고 행진할 계획이다.

   쌍용차지부는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공원~대한문을 행진하는 '제 1차 범국민공동행동'을 한 바 있으며, 다음달 서울에서 범국민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평택=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