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는 지난 20일 제115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채인석 시장과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번갈아 나서 공장 난개발에 따른 대책마련과 산하단체 보은인사 문제점을 집중 추궁하는 등 대집행부(시정) 질의를 펼쳤다.
박혜명 의원은 "화성시는 등록공장만 7천200여개인 데 반해 공식 산업단지는 7개에 불과해 대부분 시내 곳곳에 공장들이 난립해 있어 종합적인 정비계획 및 관리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한 뒤 "16만여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행정서비스를 받기 위해 수원 원정에 나서는 불편 해소 차원에서 고용노동부 화성지청 설립을 제안할 용의는 없느냐"고 따졌다.
오문섭 의원은 "시장은 2년 전 취임 이후 공사석에서 집행부내에 정치적 또는 개인적 보은인사는 단 한 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산하기관·단체 등에 종종 정치적 보은인사를 단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치적으로 상대에 있던 전임 단체장과 집행부 공무원들을 마치 구악처럼 폄훼하면서 '돔구장 추진'과 '국토 순례' 같은 미사로 순박한 시민들을 기만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현주 의원은 "창의지성교육을 펼치기 위한 학교 지원은 증가하고 있으나 보육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면서 "무상보육 확대에 따른 국고보조금 지급이 중단될 것이란 예상시나리오가 떠돌고 있는데 이에 대한 화성시 정책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김진미 의원은 "기존의 각종 문화유적 지도는 오류가 너무 많다"며 "화성지역의 문화유적과 역사관점의 총체적 문화유산 지도를 새롭게 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환보 의원은 "양감과 남양 등지의 폐채석장과 기안동 공설묘지는 지역의 대표적인 흉물로 인식되고 있다"며 "건강한 도시환경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포근한 휴식공간을 만들 의향은 없느냐"고 요구했다.
이홍근 의원은 "화성도시공사는 조암 한라비발디 주택건설과 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으로 막대한 손실액이 발생하고 있다"며 "유동성 위기 극복 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채인석 시장은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화성고용센터가 조기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산하기관·단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