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눈 높이를 맞추는 감동의정, 발로 뛰는 현장의정, 연구하고 공부하는 전문의정 활동을 통해 민의가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후반기 고양시의회를 이끌 3선의 박윤희(50) 신임 의장은 "100만 거대 도시의 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기쁨에 앞서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향후 2년은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하는 열린의정을 펼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최다선 여성 의원인 그는 "민의를 외면하는 시의회는 존재할 수 없다"며 "30여명의 동료 의원들과 사심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선진의회상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왜소하고 가냘픈 체격에도 불구하고 빈틈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작은 거인으로 평가받는 박 의장을 만나 의정활동 계획을 들었다.
-후반기 고양시의회를 이끌 계획은.
"동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의회내 의사소통시스템을 강화해 의원들의 의사 결정 반영은 물론 토론과 연구활동에 나서는 의원연구단체도 적극 지원하겠다."
-집행부와 관계 개선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동반자로서 협력은 강화하되 대안과 비판은 서슴지 않겠다. 특히 집행부와 의회는 조례나 예산심의 과정서 이견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의회에 제출하는 주요안건에 대해서는 사전 설명회를 갖겠다."
-재임동안 꼭 하고 싶은 의정활동은.
"어려움을 겪는 재정건전성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많아도 입주는 안되고 집 값은 하락하면서 지방세 수입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긴축재정을 위해 유휴 시유지 매각을 통한 부채 해결과 소규모 상가 등 자영업자를 돕는 부진점포 클리닉 지원 등 두가지다."
-동료의원과 집행부에 당부 사항은.
"의원들은 당선시 마음속에 새긴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하며 지역현안 문제는 선거구와 정당을 초월,시민우선의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 집행부 역시 의견수렴과 사전 협의를 통해 대립과 마찰을 피하는 상생의 노력이 절실하다."
고양/김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