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수도권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토지·건물 등 종전 부동산들이 매물로 쏟아진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는 온라인 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에 중소기업진흥공단 여의도 본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용인청사 등이 매물로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감정가 622억원인 중소기업진흥공단 본사는 25일 입찰을 마감한다. 위치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여의도 국제금융로다. 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의 건물로 부지면적은 1천974㎡다.

현재 공고 진행중인 한국정보화진흥원 용인청사는 분당선 죽전역 동측에 있으며 단국대 죽전캠퍼스, 교육시설 및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다. 부지면적은 6천275.5㎡이며 감정가는 211억원이다. 입찰은 8월 6~14일 진행된다.

이외에 안양 한국석유공사(감정가액 724억원), 안양 국토연구원(〃 762억원), 성남 한국토지주택공사(〃 4천14억원), 성남 한국식품연구원(〃 2천107억원), 남양주 영화진흥위원회(〃 1천229억원) 등도 순차적으로 공매처분될 예정이다.

김장래 캠코 온비드사업실장은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종전부동산은 각 지역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감정가 대비 높은 가격에 낙찰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문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