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은 인천시청에서 업무보고를 마친뒤 송도 비치호텔로 이동해 무궁화홀에서 인천지역 주민 30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경제개혁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찬장에 도착한 金대통령은 시드니올림픽에서 양궁금메달을 딴 金남순양으로부터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었고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로 축하했다.
 崔시장은 이어 축사를 통해 “金대통령은 APEC의 세일즈외교를 마친뒤 쉬지도 못한 채 인천을 방문하는 등 인천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박수를 유도했고 李영환시의회의장은 건배사에서 “金대통령이 노벨상을 받게된 것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자 자긍심을 갖게 된다”고 다시 축하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崔시장에 대해 “탁월한 창의력과 실천력으로 인천을 이끌어왔고 시장에 취임후 몰라보게 발전했다”고 추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金대통령은 오찬에서 무려 45분간이나 경제개혁 및 남북문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이 절대 서울의 종속도시가 아님을 강조했다. 특히 인천이 황해시대를 앞두고 한반도의 국운을 이끄는 기지로 삼겠다고 다짐하고 인천이 서울의 종속이나 외곽도시가 아닌 인천은 인천으로서 대한민국의 국운을 양어깨에 매고 가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신공항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후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 金대통령은 공항현황을 설명한 강동석사장에게 “부대시설을 어떻냐” “홍공공항과 일본간사이 공항과 배교해 경쟁력은 있느냐”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어떻냐”는 등 관심을 표명하며 내년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강사장은 “인천국제 공항은 홍콩이나 일본의 간사이공항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면서 “특히 세계적인 서비스를 자랑하는 싱가포르공항과도 경쟁이 되고 그에 버금가는 서비스 공항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銀煥기자·ehkim@kyeongin.com
 ○…20일 열린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개통식에서 김대중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디지탈 기술과 예술성이 조화된 21세기의 걸작품'이라며 이 고속도로의 기술력과 조형미를 극찬해 눈길. 김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첨단도로 건설기술을 도입, 서해대교와 함께 우리의 건설기술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며 “특히 세계최초의 2층 현수교인 영종대교와 한강에서 가장 긴 다리인 방화대교 등은 뛰어난 조형미에 예술적 가치를 갖고 있어 관광상품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평가. 김대통령은 특히 “우리 경제가 현재 일시적 난관에 처해 있으나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수많은 강점을 갖고 있고 개혁을 완수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오늘의 고속도로 준공이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신공항하이웨이(주) 유정욱전무(61)와 전우윤부장(46) 등 고속도로 개통에 공로가 큰 공사관계자 7명에게 대통령 표창 및 훈·포장을 수여하고 격려.
 ○…金大中대통령은 이날 崔箕善 인천시장으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각 분야에 대한 추진방향 등을 세심하게 챙겨 인천시 관계자들이 한때 당황. 金대통령은 업무보고 및 건의사항에서 언급이 없었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과 관련 대상자들이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인천이 앞으로 남북교류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
 ○…金대통령은 대우차 문제가 인천의 가장 큰 현안인 점을 인식하고 대우차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눈길. 金대통령은 대우차가 살아나는 길은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뿐”이라고 밝히고 “나라경제가 어려워진 것도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해 향후 강력한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시사.
 ○…崔箕善인천시장 등 시 관계자들은 시책추진사업중 金대통령이 차이나타운 건설과 관련, “매우 잘한 일”이라고 칭찬하자 크게 고무되기도. 金대통령은 “우리 동족들도 해외 여러나라에 이주, 정착하는 데 성공했다”며 “세계화 시대에는 마음을 열고 함께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