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수원 등 도심의 다가구주택 800가구를 매입, 최저 소득계층에게 싼 값에 임대한다.

도시공사는 올해 수원 400호, 화성과 용인 각 150호, 오산 100호 등 모두 800호의 다가구 및 연립주택을 사들여 보수한 뒤 최저 소득층에게 임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해당 주택들을 공인감정평가기관에 의뢰, 결과 산출액에 따라 매입하며, 다음달 6일부터 22일까지 매도를 희망하는 주택소유자로부터는 신청을 받는다.

임대주택 신청대상자는 무주택가구주이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이 1순위, 장애인과 세대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50% 이하인 시민은 2순위 등으로 신청 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전용면적 50㎡ 기준으로 임대보증금 425만원에 월 임대료는 8만원에서 11만원선이며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최저 소득층들이 기존 경제력으로도 현재 거주지 인근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마련했다"며 "공사에서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2천428호의 주택을 매입, 저소득층에게 임대했다"고 말했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