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대통령은 대우차문제와 관련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반드시 살리겠다”고 20일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인천시를 방문, 崔箕善 인천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대우차 회생의 길은 강력한 구조조정뿐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경제가 어느때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는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이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라고 질타하고 “경쟁력있는 기업만을 살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또 현재 권력형 비리는 없지만 국영기업, 일반 공직자들의 비리가 여전하다며 고위직 뿐 아니라 중·하위직에 대한 개혁도 필요하다고 언급, 앞으로 공직자에 대한 사정이 중·하위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金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이 남북교류의 전진기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미래의 젊은이를 양성하기위한 교육은 평등교육보다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보기술 영어교육 정보화교육 등을 중점추진하되 이러한 교육에서 소외계층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金대통령은 정부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관련 “대상자들이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崔箕善인천시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지역현안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 개발, 월드컵 경기장 진입로 개설, 차이나타운 조성 등 현안사업을 위해 부족한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金銀煥·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
김대통령, 대우차 구조조정 강조
입력 2000-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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