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반등과 유가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1.256.12로 마감된 11일 오후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를 견학온 학생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연말 랠리에 돌입했다.
 강력한 상승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1,300선 돌파가 무난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1/4분기에 1,40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열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년4개월만에 640선을 돌파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69포인트(1.76%) 오른 1,256.1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기록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1,244.27)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강한 상승과 유가의 하락세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돼 강한 상승세를 탔다. 특히 주가 상승을 견인한 프로그램 매매는 5천807억원으로 지난달 21일의 5천66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총 588조7천410억원을 기록, 600조원에 육박했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61만8천원 마감)도 91조원을 기록해 시가총액 9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한국증시가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가 밝은 경기전망과 양호한 수급 등에 힘입어 최소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1,30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내년 1.4분기 말까지 상승세가 지속돼 지수 1,400선 마저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지수는 연말까지 큰 조정없이 1,300선에 도달한 뒤 내년 1/4분기 중반이나 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져 1,4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67포인트(0.58%) 오른 640.40으로 마감하며 640선을 돌파, 2002년 7월 18일(644.7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이 39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23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세를 떠받쳤다. 외국인은 '사자'와 '팔자'를 오가다 결국 89억원의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