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일 지역아동센터와 쪽방촌을 잇따라 방문해 취약계층에 대한 관계부처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동대문 쪽방상담소를 찾아 쪽방거주자 현황을 보고받고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애로 등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은 폭염 경보가 내려진 무더위 속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쪽방 거주자를 위로하고 혹서기 안전대책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소 측은 현황 보고에서 "쪽방은 창문도 없고 환기도 안돼 방 안 온도가 40도에 이른다"며 "선풍기나 얼린 아리수를 이용해 더위를 식히려 하지만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독거노인 상황 등에 대해 물은 뒤 "폭염 기간에 더 각별히 신경써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근 쪽방촌을 둘러보고 독거노인들에게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김 총리는 성북구의 한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방학 중 아동돌봄 현장을 살피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김 총리는 "한부모 가정 등 가정 형편상 부모의 보살핌이 충분치 못한 아동들이각종 사고나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며 "나홀로 아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