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외국인이 해경에 붙잡혔다.

   인천 해양경찰서는 해수욕장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ㆍ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스리랑카인 A(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인천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해변을 걷고 있던 B(17)양의 허리를 껴안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현금 5만원을 건네며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B양이 도망가려하자 '성관계 안 할테니까 빨리 따라와'라고 말하며 강제로 끌고가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손을 뿌리치고 일행들이 있는 텐트로 도망가는 B양을 뒤쫓아갔으며, 텐트안에 있던 B양의 일행 4명에게 붙잡혔다.

   해경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