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종합대책의 후속 입법 지연으로 성남 분당과 용인지역 및 서울 강남 등 전국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의 아파트 거래가 증가추세로 접어들었다.

29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9~11월 주간 주택거래신고 동향'에 따르면 정부의 8·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로 주춤했던 아파트거래 시장이 최근 들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성남 분당은 9~10월 주간 거래 건수가 평균 10여건 정도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서는 첫주 32건, 둘째주 36건, 지난주에는 43건으로 증가했으며, 용인시도 주간 20~30건 정도에서 이달 들어 50건을 육박하고 있다.

서울 강남, 송파, 서초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의 주택거래신고건수는 9월 말 58건, 10월 둘째주 33건에서 이달 셋째주 122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대책 발표 직후 냉각된 시장이 조정 국면을 거치면서 매도·매수 호가가 맞아 떨어져 거래성사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8·31 대책 관련 제도의 입법이 처리되면 다시 거래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