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쌀 소비자 가격이 곤두박질하며 6년8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쌀값 하락은 소비자물가를 잡는데는 크게 기여할 수 있으나, 쌀 협상 비준 이후 흉흉해진 농심(農心)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단 쌀값은 약 10일전부터 추가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지수(2000년 100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쌀 지수는 94.0으로 한달전보다 3.5%가 하락하고 작년 동월보다는 7.1%가 떨어지면서 지난 1999년3월의 93.9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쌀은 물가 산정때 포함되는 516개 품목중 가중치가 전체 1천중 24.3으로 전세(93.5), 휘발유(41.4), 월세(37.9)에 이어 4번째를 차지할 만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품목으로 최근 물가 안정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셈이다.
실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서울과 광역시 등 도시권에 대해 매일 실시하는 조사결과도 지난달 상품 20㎏짜리 쌀 소비자가는 월평균 4만4천873원으로 1년전보다 6.0% 떨어졌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최근 쌀 소비자 가격 하락은 과거 수확기때 물량을 흡수해오던 추곡수매제가 올해 폐지되고 공공비축제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며 “일단 11월25일 이후 추가 하락세는 멈췄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산지 쌀값은 이미 10월말께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80㎏ 1가마에 13만9천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쌀값 하락에 따른 쌀농가 소득 감소분은 상당 부분 쌀 소득보전 직불제로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직불제는 쌀 80㎏ 1가마에 17만70원의 목표가격을 정하고 당해연도 산지쌀값과 목표가격 차이의 85%를 정부가 직접지불 형태로 보조해주는 것으로 사실상 16만5천원 이상의 소득은 보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합뉴스〉
쌀값 6년8개월만에 최저
입력 200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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