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수도권의 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의 월세 가격이 부쩍 올라 오피스텔의 월세 상승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온나라부동산정보 통합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경기·인천의 주택형별 월세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전지역에서 연립·다세대·단독주택의 월세가격지수 상승률이 오피스텔보다 높았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한 건물에 여러 원룸이 있지만 소유주는 한 명인 단독주택 월세가 인기를 끌었다.

경기도 단독주택의 월세지수는 2년간 7.1% 올라 모든 주택형에서 가장 높았다. 월세변동률 2위는 오피스텔로 6.9%를 기록했고 연립·다세대는 3.1%에 그쳤다.

인천은 단독과 오피스텔이 각각 2.6%, 1.3% 올라 단독의 월세 상승률이 오피스텔의 2배였다. 동기간 아파트는 9.8%, 연립·다세대는 3.8% 떨어졌다.

서울은 7월 연립·다세대의 월세지수가 지난 2010년 6월에 비해 7.8% 오른 반면 오피스텔과 아파트는 각각 4%와 1.5% 오르는데 그쳤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최근 오피스텔이 임대수익형 상품으로 각광받았지만 '알짜'는 연립·다세대·단독"이라면서 "1인 가구가 늘어 아파트를 뺀 모든 주택형에서 원룸의 월세 수익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