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비관한 아버지가 초등학생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4일 이러한 혐의(살인)로 이모(43ㆍ무직)씨를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3시께 대구시 달서구 자신의 원룸에서 초등학교 4학년인아들(10)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자신도 목을 맸지만 자살에 실패하자 흉기로 자신의 배를 찔렀으나 역시 미수에 그쳤다.
 
   이씨는 자기 형에게 "아픈 사람이 있다"며 전화를 걸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아들과 둘이 살면서 운영하던 가구점이 부도나 생활고를 겪었다는 이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