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공사가 분양하는 화성 동탄의 중형 공공임대아파트가 청약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올해 동탄신도시 마지막 분양이면서 동탄 최초의 중형 공공임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렸다.

 21일 찾아간 수원시 조원동 소재 경기지방공사 '자연&'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하루종일 수백명의 예비청약자들이 북적거렸다. 상담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분양관련 유인물은 쌓아놓기가 무섭게 사라졌다.
 이 공공임대 아파트는 화성 동탄의 마지막 분양이라는 것 외에도 30평형(714세대)과 33평형(382세대)의 중형모델을 내세웠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화성 동탄신도시 택지지구내에선 중형 공공임대아파트로는 첫 선을 보였다. 입주조건은 보증금 5천400만~5천900만원에 월 44만~48만원의 임대료로 책정돼 있다.

 다소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동탄신도시라는 매력과 중형임대라는 매력이 더해져 예비청약자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부천에서 왔다는 이모(59)씨는 “임대료가 월 40만원대면 서민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수 있지만 5년만 꾸준히 노력하면 분양전환을 통해 나중에 싸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어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모(55, 과천시)씨도 “비록 공공임대지만 중형평수이고 동탄신도시라는 프리미엄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월 임대료가 적지않은 부담으로 느껴지지만 중형평형 공공임대주택으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경기지방공사 관계자는 “많은 청약자들이 내년부터는 정부가 소형중심의 임대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해 이번 중형평수 임대분양에 관심을 보이는것 같다”며 “1순위 청약 결과를 봐야겠지만 크게 기대할만 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영상기자·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