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 경제인의 저력을 미국에 알렸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와 경기도 여성 기업인이 참여한 2012 여성기업미국통상촉진단이 세계 경제의 중심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국내 여성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판로 개척에 나섰다.
경기도가 도내 우수 여성 기업의 북미 판로 개척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친환경 식품을 비롯 생활소비재·의료제품·스킨케어 등 도내 인정받는 여성 기업인 10여명이 참가했으며, 뉴욕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경기도북미사업소·뉴욕한인회·뉴욕한인경제인협회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해 도내 우수 제품을 홍보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한 여성 경제인들은 사전 간담회를 시작으로 개별상담·단체상담·사후간담회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우수성을 현지 40여개 업체에 제공했다.
특히 15일 뉴저지주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바이어와의 단체상담에는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 회장을 비롯 여성 기업인들과 민경원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간사가 참여해 박기효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박용화 멧풋(met food) 수퍼마켓 대표, 유대근 팜 컨트리(farm country) 대표 등 현지 유통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기효 회장은 "한국에서 잘 팔린다고 다른 국가에서도 잘 팔리는 것이 아니다"며 "사전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상품을 제공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인종별·계층별·지역별에 맞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한 제품이라도 지역에 따라 가격을 달리해 판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정한 회장은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 마음까지 흐뭇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민경원 도의원은 "행사를 준비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내년에는 알찬 계획으로 더 많은 여성 기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촉진단은 15일 뉴욕·뉴저지 일정을 마친 뒤 LA로 이동해 16일 LA 현지 바이어들과 2차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 뉴저지/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