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만 가득했던 삭막한 옥상이 근사한 농장으로 변했어요."

주변이 온통 공장들로 둘러싸여 쓰레기더미들이 나뒹굴었던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2리 마석가구공단에 '하늘 꿈에그린 농장'으로 이름 붙여진 초록 벌판이 펼쳐졌다.

이곳은 지속된 경기 침체로 공단내 사업장들이 줄도산하면서 생성된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곳으로, 도산업체들이 공터와 건물 옥상 등에 쓰레기를 방치하고 도주하는 사례들이 지속되면서 공단 전체가 불법 쓰레기 무법천지가 됐던 곳이다. 경기도는 지난 4월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성생공단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공단 내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환경개선을 위해 옥상 텃밭 조성을 계획하고 추진해 왔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