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22일 각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중·고생들의 자원봉사활동과 연구시범학교의 형식적인 운영, 농기계 임대사업의 문제점들을 집중추궁했다.
 문교위원회는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감사에서 인성교육을 위해 중·고생들에게 실시중인 자원봉사활동이 학교주변 청소나 교통캠페인, 공공기관 일손돕기에 편중되거나 일회성 헌혈 등으로 이뤄져 공동체 의식 함양이라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교위는 2000년 연구시범학교중 초등학교 107개, 중학교 35개로 나타나 초등학교에 너무 편중돼 있는 등 연구시범학교가 각과별 나눠먹기식으로 지정되고 있으며 이들 학교들도 특색없는 주제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여성공보위원회는 경기도박물관에 대한 감사에서 '유물감정평가위원회'의 유물감정이 너무 주관적이라고 지적하고 평가서의 항목과 내용도 전문성이 결여돼 있다고 질타했다.
 경제투자위원회는 도립직업전문학교 감사에서 도중에 탈락하는 학생들의 관리와 교육후 취업에 대한 대책방안을 질의했다.
 농림수산위원회는 안성 일죽농협과 여주 삼교영농단의 현지확인에서 농기계임대사업의 운영상 문제점인 운전요원 부족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대안으로 농업기술원에서 운전교육을 시켜 인력을 확보하는 방법을 내놓았다.
 기획위원회의 예산담당관실 감사에서는 현재 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금과 농업발전기금, 체육진흥기금 등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투명한 기금관리를 요구했다.
 또 지방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까지 1천905억원의 지방채에 대해 2002년이면 1천438억원을 상환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지방채 상환계획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자치행정위원회는 동두천소방서, 보사환경위원회는 제2청 문화복지국과 환경보전국에 대한 감사를 각각 실시했다./金信泰기자·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