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역 폭우로 교통과 보행이 모두 통제된 21일 서울 잠수교에서 한 시민이 물에 잠긴 잠수교를 보고 자전거를 되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역에 평균 139㎜가량 많은 비가 내리면서하천 급류에 휩쓸려 40대 여성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현재 구리 228㎜, 광주 226㎜, 남양주 214㎜, 광명 217㎜ 등 평균 139㎜의 강수량을 보였다.

   200㎜가 넘게 비가 온 광주에서 25가구, 수원 13가구, 구리 4가구, 안산 3가구 등 모두 46가구의 주택이 침수됐다.

   경기 일부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20일 오후 10시30분께는 수원 망포동 반월천변에서 혼다 승용차가 급류에 떠내려가 탑승자 심모(41ㆍ여)씨가 실종됐다.

   화성 상신 지하차도와 남양주 진전 교차로에선 각각 차 한 대가 침수됐으며, 화성 반정 지하차도와 남양주 진관사거리 지하차도에 물이 차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도는 현장작업을 통해 오전 중에 모두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20일 오후 11시50분 탄천 대곡교 수위가 4.58m까지 상승하자 인근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대곡교 수위는 한때 홍수주의보 수위(5.50m)를 넘어선 5.82m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낮아져 21일 오전 2시50분께 주의보가 해제했다.

   과천, 성남, 안양 등 경기남부 15개 시ㆍ군에 발효된 호우특보는 21일 오전 3시와 3시5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수원기상대는 강한 비구름대가 경기 중북부 지역에 영향을 미쳐 오전 중에 다시 한번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상대는 "계속 내리는 비로 산사태와 축대붕괴 위험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