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통합 식별번호인 '010'번 사용자 수가 2년만에 SK텔레콤의 식별번호 '011'번 사용자 수를 앞질렀다.
 8일 정보통신부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통합 식별번호 010번을 사용하는 휴대전화 가입자는 1천359만여명으로, 국내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3천813만명중에서 35.6%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높은 선호도를 자랑했던 SK텔레콤의 011번 사용자 수(017번 포함)는 1천300만명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로써 010번은 2004년 1월1일 도입된 지 2년만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5개 회사별 식별번호인 011 및 017(SKT), 016 및 018(KTF), 019(LGT) 중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가졌던 011번을 제치고 최다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통 3사별 010번 전환율을 보면 작년말 현재 LGT가 43.3%(가입자 651만명중 282만명 전환)로 가장 높았고 이어 KTF는 41%(가입자 1천230만명중 505만명 전환)를 기록했다.

 SKT의 경우 가입자 1천932만명중에서 571만명만이 010번으로 변경, 전환률이 29.5%로 가장 낮았다.
 정통부는 이동전화의 서비스 식별번호의 선호도에 따라 가입자가 쏠리는 단점을 없애고 이동전화 식별번호를 단일화하기 위해 2004년 1월1일부터 통합 식별번호 010번을 도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