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오피스텔 시장에 '브랜드 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광교 오피스텔 시장에 둥지를 튼 대형 건설사는 신세계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 등이다.

우선 신세계건설은 경기도청역(가칭) 인근에 '더 로프트'를 분양한다. 1실당 9천만원대부터 공급돼 주변 오피스텔 중 가장 저렴한 공급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 로프트'는 지하 4층 지상 8층, 전용면적 16.81~20.65㎡의 초소형 오피스텔 307실로 구성돼 있다. 상가는 1층에만 33개가 들어선다. 특히 층고가 3.8m에 달해 입주후 인테리어로 내부를 복층으로 꾸밀 수 있고 일부실은 테라스도 제공된다. 또한 500여대의 자동차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첨단 인텔리전트 파킹시스템이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월 1차분의 성공적 분양 이후 전용 21~26㎡ 오피스텔 786실로 구성된 '광교 2차 푸르지오시티'로 고객몰이에 나선다. 2016년 신대역(가칭) 역세권에 들어서며, 분양가는 1억2천만원선으로 입주는 2014년 6월 예정이다.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 재진입하는 현대건설은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레이크'란 브랜드로 광교 오피스텔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 전용 84~150㎡ 559실로 구성되는 '힐스테이트 레이크'는 모두 남향으로 배치됐으며 일부는 원천과 신대저수지 등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입주는 2015년 7월로 예정돼 있다.

GS건설도 지하 6층~지상 20층 2개동 전용 27~52㎡ 1천276실로 구성된 '광교 자이엘라'를 하반기중 공급할 계획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시장에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진입하는 요인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과 테크노밸리·대학가·CJ통합연구소(예정) 등 뛰어난 교통 여건과 풍부한 임대 수요에 대한 기대때문"이라며 "그러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만큼 임대가 용이한 실내 환경과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상품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