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을 맞아 은행권이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은 KB '설날맞이 큰 잔치'행사.
은행들간 고객을 잡기 위한 영업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설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명절 마케팅'을 앞다퉈 실시하고 나섰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다가갈수 있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행사를 잘 활용할 경우 일시적이긴 하지만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오는 25~27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를 면제해 설 전에 고객들이 거액의 현금을 소지하는데 따른 위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또 조흥은행은 오는 27일 전국의 모든 지점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윷을 던져 '개'(개띠해 의미)가 나오면 떡과 세뱃돈 봉투를 주는 이벤트를 갖고, 같은날 오후에는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등에서 세뱃돈 봉투를 나눠줄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또 자체 홈페이지(www.chb.co.kr)를 통해 24일까지 중소기업상품전을 실시해 최고 10%까지 할인 혜택을 주고, 구매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17명에게 디지털TV 등의 푸짐한 경품을 주기로 했다.
씨티은행은 오는 28일까지 카드 청구서에 환율 우대쿠폰을 찍어 고객들이 환전이나 송금을 할때 이를 제출하면 최고 60%까지 환율을 깎아주는 한편 모든 환전고객들에게 인천공항 인터넷라운지 무료이용권과 국제전화 카드도 준다.

우리은행은 귀중품은 도난 걱정없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가정이나 사무실에 보관중인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23일부터 실시한다.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는 23일부터 2월13일까지 22일간 실시되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동행의 대여금고가 설치된 영업부 등 410여개 점포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외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은 영업점 창구에서 신권 교환서비스를 실시하고 고객들에게 세뱃돈 봉투도 나눠준다.
은행계 카드사들의 이벤트도 잇따라 국민카드는 KB카드와 국민은행 KB스타클럽회원을 대상으로 27일과 30일 전국 22개 주요 도시의 직행 노선에 총 150대의 무료 귀성 및 귀경 버스를 운행한다. 아울러 이달말까지 KB카드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국 주요 할인점을 이용할 경우 3개월, 백화점을 이용할 경우 2개월의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외환카드도 이달말까지 전국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대형 온라인 쇼핑몰, 항공사 등 전국 1천500여개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 행사를 실시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yescard.co.kr)를 통해 경품 이벤트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