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보 사고 안전대책 강구하라
입력 2012-08-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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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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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수중보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남한강 줄기인 여주 쪽에서 선박 전복사고가 세 번째다. 2010년 8월 보트가 전복돼 수석을 채취하던 어민이 사망했다. 그 해 11월에는 육군 소형 선박이 전복돼 장병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5일 오후 1시8분께는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여주보 수문에서 0.2t급 어선 한 척이 뒤집혀 배에 타고 있던 4명 중 30대 남성 2명이 실종됐다. 인근 지역에서만 벌써 7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4대강 사업 결과물의 하나인 수중보는 홍수조절 기능과 함께 가뭄에는 물을 가두는 기능까지 한다. 그러나 강물을 역류하는 물고기들의 이동을 막아 환경생태학적 측면에서는 어종의 단순화 등 역기능도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여주보의 수문은 12개나 된다. 전국 4대강 지역에 설치된 16개 보 가운데 가장 많다. 수문이 많다 보니 길이도 530m에 이른다. 보 근처 물의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그 만큼 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제까지의 사고 모두 급류에 휩쓸렸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설계 및 시공사가 이 생각을 미처 못했다.
이 곳에서 어업으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어민들은 안전장치를 추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여주보 상류에 띄워놓은 경고성 부표 12개만으로는 보트 전복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보마다 순시선과 작업선이 있지만 마침 태풍 북상에 대비해 육지로 견인해놓은 상태였다. 보 관리센터 사무실에는 인명구조를 위한 기본적인 장비조차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력과 장비를 소방서가 지원키로 MOU를 체결했단다. 소방서의 출동이 자칫 늦으면 그냥 떠내려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번에 구조된 사람도 여주보 8번 난간에서 30여분 간을 매달려 소방대원을 기다려야 했다. 한심하다. 그러잖아도 강바닥이 깊게 파이는 세굴(洗掘)과 누수와 같은 심각한 안전상 결함이 전국의 여러 보에서 발견됐다고 시민단체 등에서는 주장한다. 이번 사고로 4대강 보 안전성에 대해 국민들이 다시금 불안감을 갖게 됐다. 더욱이 이 곳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282명 어민들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인재였는지를 반드시 따져보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4대강 사업 결과물의 하나인 수중보는 홍수조절 기능과 함께 가뭄에는 물을 가두는 기능까지 한다. 그러나 강물을 역류하는 물고기들의 이동을 막아 환경생태학적 측면에서는 어종의 단순화 등 역기능도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여주보의 수문은 12개나 된다. 전국 4대강 지역에 설치된 16개 보 가운데 가장 많다. 수문이 많다 보니 길이도 530m에 이른다. 보 근처 물의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그 만큼 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제까지의 사고 모두 급류에 휩쓸렸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설계 및 시공사가 이 생각을 미처 못했다.
이 곳에서 어업으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어민들은 안전장치를 추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여주보 상류에 띄워놓은 경고성 부표 12개만으로는 보트 전복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보마다 순시선과 작업선이 있지만 마침 태풍 북상에 대비해 육지로 견인해놓은 상태였다. 보 관리센터 사무실에는 인명구조를 위한 기본적인 장비조차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력과 장비를 소방서가 지원키로 MOU를 체결했단다. 소방서의 출동이 자칫 늦으면 그냥 떠내려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번에 구조된 사람도 여주보 8번 난간에서 30여분 간을 매달려 소방대원을 기다려야 했다. 한심하다. 그러잖아도 강바닥이 깊게 파이는 세굴(洗掘)과 누수와 같은 심각한 안전상 결함이 전국의 여러 보에서 발견됐다고 시민단체 등에서는 주장한다. 이번 사고로 4대강 보 안전성에 대해 국민들이 다시금 불안감을 갖게 됐다. 더욱이 이 곳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282명 어민들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인재였는지를 반드시 따져보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