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볼라벤 피해

"편의점 9곳을 돌아다녔는데도 신문 구경도 못했어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편의점·가판 등에서 신문품귀현상이 벌어지는가 하면 SNS 괴담으로 대형마트의 생필품이 동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졌다.

28일 수원신문총판에 따르면 평소 수원시내 편의점, 가판 등 600여곳에 하루 4천부 가량의 신문을 배포, 이중 절반가량이 남지만, 이날 거둬들인 신문은 400부 정도로 크게 줄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천시 한 편의점 주인은 "평소에 잘 나가지 않던 신문까지도 다 판매됐다"며 "편의점을 연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했다. 더욱이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 등에서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괴담까지 퍼지면서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27일 일부 SNS에는 '태풍이 한반도를 덮쳐 복구하는데 12월까지 걸리고 세금을 만만치 않게 내게 될 것' 등의 글이 급히 퍼지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는 라면, 삼각김밥, 빵 등 비상식량용 제품과 생수, 손전등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