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9곳을 돌아다녔는데도 신문 구경도 못했어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편의점·가판 등에서 신문품귀현상이 벌어지는가 하면 SNS 괴담으로 대형마트의 생필품이 동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졌다.
28일 수원신문총판에 따르면 평소 수원시내 편의점, 가판 등 600여곳에 하루 4천부 가량의 신문을 배포, 이중 절반가량이 남지만, 이날 거둬들인 신문은 400부 정도로 크게 줄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천시 한 편의점 주인은 "평소에 잘 나가지 않던 신문까지도 다 판매됐다"며 "편의점을 연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고 했다. 더욱이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 등에서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괴담까지 퍼지면서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27일 일부 SNS에는 '태풍이 한반도를 덮쳐 복구하는데 12월까지 걸리고 세금을 만만치 않게 내게 될 것' 등의 글이 급히 퍼지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는 라면, 삼각김밥, 빵 등 비상식량용 제품과 생수, 손전등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