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경기·인천 국회의원 재산 목록에는 고가의 보석, 강남지역 아파트 등 눈에 띄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재산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린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의 경우 배우자 명의로 24K 금 112g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경기도 포천의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에 1억2천만원 상당의 조각 13점을 보유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24억7천825만6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중 본인 예금이 7억914만1천원, 배우자 예금이 7억2천100만4천원으로 모두 14억3천14만5천원에 달했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본인 소유 아파트 3채, 상가 1채, 오피스텔 1채 및 배우자 소유 오피스텔 2채를 신고했는데, 아파트 2채가 서울시 서초구와 여의도에 위치한 점이 눈에 띄었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은 안산시 단원구 일대에 총 실거래가가 24억여원이 넘는 다수의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채가 16억여원에 이르러 실제 재산은 9억8천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도 평택·여주·안성 일대에 실거래액이 32억여원에 이르는 다수의 토지와 20억여원짜리 복합 건물 등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의원 역시 부채가 43억여원에 이르러 실재 재산은 19억여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첼로를 신고했다. 민주당 부좌현 의원과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콘도미니엄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했고, 민주당 송호창 의원은 부친 명의의 콘도 회원권을 신고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