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8공구 부지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교보증권이 선정됐다.

인천시는 이번 선정으로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29일 '송도6·8공구 부지 매각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교보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관련기사 7면

시는 평가위원회의 심의 결과 교보증권이 평가기준인 사업구상, 개발계획, 법적안정성, 채무관련성, 실현가능성, 재무건전성 등에서 경쟁사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아 이같이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의에 참여한 한 평가위원은 "특히 채무관련성과 법적안정성 등에서 교보증권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해당 부지에 대한 교보증권 측의 개발의지가 평가결과에 높게 반영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따라 9월 중순까지 송도 6·8공구 34만7천여㎡ 부지에 대한 계약금과 중도금 8천94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6·8공구 부지에 기반시설이 마무리되는 3~5년 뒤 나머지 잔금 426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의 이번 결정은 3~5년 뒤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시가 확보한 현금 8천억원이 다시 재정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계약체결로 시의 재정난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