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개발공사(이하·인천도개공)는 8일 송도국제도시 갯벌타워에서 운북복합레저단지 민간사업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연다. 운북복합레저단지는 주거·레저·비즈니스 등 각종 기능이 집적되는 복합레저단지로 조성된다. '장벽 없는 이(異)문화 교역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게 인천도개공의 개발 방향이다.

 ◇개발기본계획=운북복합레저단지는 크게 'Residence Zone', 'Complex Zone', 'Park Zone' 등으로 구성된다. Residence Zone에는 이주단지·해변공원·관광어촌·병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Complex Zone은 외국인학교·업무상업시설·배후주거단지 등으로 짜여지며, 쇼핑몰·호텔·위락시설 등은 Park Zone에 위치하게 된다.

 운북복합레저단지는 서울 중심가로부터 50㎞ 거리에 위치해 교통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아파트는 바다를 볼 수 있는 리조트형 탑상형, 해양휴양을 중심으로 한 고급리조트형, 중밀 탑상형 등으로 구성된다. 단독주택은 최소 필지가 60평 이상인 대규모 평형의 주거공간으로 꾸며진다. 주상복합은 장기체류자·비지니스맨을 위한 레지던스(호텔 서비스가 결합된 주거공간시설) 형태로 운영된다.

 인천도개공은 상업시설지에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보행자전용도로를 지정할 계획이다. 공원·녹지는 해양과 산림생태계를 연결하는 생태녹지축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소방서·파출소·전화국·우체국 등의 공공지원시설은 그룹화하고, 병원은 이용객의 접근이 양호한 곳에 조성키로 했다.
 ◇공모지침=민간사업자는 운북단지 개발면적 83만평 중 복합레저시설용지(45만여평)와 부대사업용지(15만여평) 등 57만여평을 개발하게 된다. 나머지 26만평은 인천도개공이 위락·상업시설, 외국인학교, 주거시설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민간 사업자는 외국법인이나 외국인지분이 절반이 넘는 국내외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했다. 합작회사의 최대주주는 외국인투자자이어야 한다. 또한 합작회사의 설립자본금은 인천도개공의 출자금액을 제외하고 660억원을 넘어야 한다.

 개발사업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는 사업시행자인 인천도개공이 담당하고, 그 외 건축관련 인허가는 민간사업자·합작회사가 맡게 된다.
 인천도개공은 내달 말까지 사업참가 신청서를 접수한 뒤 4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계획서 평가에서는 사업이행능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운북사업은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 말 완공 예정으로, 현재 80% 이상의 보상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