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고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등 수도권 5개 사립대학병원이 5일 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이화의료원은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고, 4개 사립대병원은 오늘 하루 파업을 벌인 후 병원별로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 중에도 병원마다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신생아실 등에 필요한 필수유지인원을 남겨 응급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보건의료노조는 밝혔다.
5개 사립대학병원은 4일 저녁 총파업 결의대회에 이어 이날 오전 9시 각 병원 로비에서 100명~500명이 모인 가운데 '산별교섭 불참 규탄 및 2012 산별협약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산별교섭 참여와 요구안 수용 등을 주장했다.
이화의료원은 4일 서울지노위가 산별교섭 참여 문제를 놓고 노사간 견해차가 크다며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자 이날 오전 7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화의료원 노조는 ▲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보육시설확충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산별교섭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산별교섭에는 응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교섭에서 ▲임금 8.7% 인상 ▲영리병원 도입 저지 ▲보건의료인법 제정 ▲지역별 병상 총량제 실시 ▲최저임금 시급 5천600원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4일 오후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특수목적 공공병원(3개)과 24개 민간 중소병원은 2.5%~3.5%의 임금인상으로 조정이 성립했다. 지방의료원(23개)은 조정에 실패했지만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 않고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수도권 5개 사립대의료원 오늘 파업
이화의료원 '산별교섭 참여' 견해차로 전면파업
입력 2012-09-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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