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납치·성폭행 피해 초등생 A(7)양을 돕기 위한 각계의 모금과 지원활동이 확산하고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5일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사회단체와 피해 아동의 치료, 주거이전 등을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식 후원계좌(우리은행: 1005-301-611036 예금주 굿네이버스)에는 이날 오전까지 470여만원의 후원금이 답지했다.

 광주지검은 A양 가족에게 피해자 보호시설을 제공하기로 하고 대상 주택의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A양 가족은 고씨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 이곳에서 머무를 수 있다. 이번 지원사례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검에서는 처음이다.

 광주 범죄피해자 지원센터는 지난 3일 A양 부모에게 300만원을 전달했으며 전국범죄피해자 연합회와 58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서는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범인 고모(23)씨에 대한 엄벌 청원과 A양 지원을 위한 누리꾼의 서명·모금 운동이 한창이다.

 지난 8월 31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 10만명을 목표로 진행 중인 서명운동에는 5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4만3천894명이 서명했다.

 제안자는 굿네이버스 등과 연계, 치료비 모금 운동도 3천만원을 목표로 펼치고 있다. 현재 2천301명이 서명에 동참한 가운데 전날부터 모금이 시작돼 155만원 상당이 모였다.

 굿네이버스 측은 "나주 피해 아동 가족의 주거 이전비와 성폭력 피해 아동들을 위한 심리 치료 지원비 마련이 주목적"이라며 "추가 지원방안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