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원혜영(부천 오정)·이학영(군포)·유은혜(고양일산동) 의원과 새누리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 등 여야 의원 13명은 수원~파주 문산간 민자고속도로 6개 대책위원회(군포, 부천, 고양, 파주, 서울 양천, 방화) 관계자들과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문산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엉터리 환경영향평가와 잘못된 사업타당성 평가를 기초로 진행되고 있어 막대한 환경피해와 국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수원~파주 문산 고속도로는 수원~광명, 광명~부천~서울 강서구, 서울 강서구~고양~문산 구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평택~봉담도로와도 연결된다. 현재 수원~광명간 30.9㎞는 지난해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또 광명~부천~서울 강서간 19.8㎞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민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시행자를 서서울고속도로(주)로 지정하고 노선을 확정해 오는 12월 착공될 예정이며, 서울~문산간 35.6㎞는 2018년 하반기 완공 계획으로 지난 8월 협약이 체결됐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 강서구~문산간의 경우 엉터리 환경영향평가, 엉터리 사업타당성평가로 인해 교통량의 과다측정, 허위B/C분석이 드러났고, 결국 잘못된 내용을 기초로 국토해양부와 사업자가 실시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국가에 심각한 배임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수원~광명간은 수리산 관통 터널공사로 심한 소음을 일으켜 주민 고통은 물론 녹지와 동물생태계의 파괴가 일어나고 있고, 수백만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시자연공원의 훼손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순기기자
"수원~문산 민자고속도 엉터리 평가로 혈세낭비"
여야의원들 재검토 촉구
입력 2012-09-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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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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