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납치·성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이유력한 용의자의 행방을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범행 현장 부근 도로 CCTV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유사한 20대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키 175cm가량에 파란색 계통 모자를 쓰고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20대 남성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포착하고 지난 9일부터 공개 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쫓고 있는 용의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화면 등을 토대로 행적을 추적 중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인상착의와 동선이 용의자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돼 범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용의자는 지난 6일 오후 11시 25분께 광주 광산구 한 원룸촌 인근 공사장에서 여고생 A(15·고1)양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연합뉴스